한국 전쟁 때 만 여명이 넘는 나바호 인디언들이 참전하여 한국을 위해 싸웠다고 한다. 애리조나 주 북동부와 유타 주의 남동부, 뉴멕시코 주의 북서부에 걸쳐있는 나바호 자치구역의 넓이는 한국 땅의 70%에 이른다. 이 안에 거주하는 인디언들의 수는 약 30만명 정도이며, 미국 내 인디언 부족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이곳의 인디언들은 기독교를, 그들이 원수로 생각하는 백인들의 종교로 오해하여,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복음을 배척하고 어두움 속에서 살고 있다. 10살도 안된 아이들이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삶의 목표도 없고, 어느 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북가주의 뉴라이프 교회(위성교목사)는 오랫동안 이곳의 나바호 인디언들을 위한 선교를 해왔고, 최근에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가까운 Flagstaff, AZ에 선교센터를 마련하였다. 지난 8년 동안 나바호 인디안 선교에 헌신하여 사역하고 있는 이남중, 전선희 선교사 부부가 이 선교센터에 거주하면서 사역하고 있으며, 인디언 단기 선교팀과 협력하고 있다.
해외선교부(이사장: 조낙현목사, 부장: 장요셉목사)는 지난 11월 11-14일에 바로 이곳, Flagstaff에 있는 뉴라이프 교회 나바호 선교센터에서 이사회를 가졌다. 13명의 이사들과 8명의 사모님들, 총 21명이 함께 하였다. 이번 이사회는 선교사들의 사역에 관한 규약을 수정하고 보안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거의 하루 종일 걸린 이 회의를 통해 보다 체계가 잡힌 해외선교부로 운영될 것을 기대한다.
매 3년마다 진행하기로 한 선교사 수련회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도 가졌다. 내년 올랜도 총회 후에 이어서 2박 3일간 같은 장소에서 해외선교부 소속의 모든 선교사들을 초대하여 선교사 수련회를 가지며, 영적부흥, 연장교육, 선교보고와 간증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쿠바 및 캐리비안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며 해외선교부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비전도 나누었다. 이사회를 마치고 나바호 인디안 보호 구역 안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인 Monument Valley와 오래전에 나바호 인디언들이 거주했던 Walnut Canyon을 방문하여 바위틈과 동굴 속에서 생활하던 흔적들도 보며 많은 것을 배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이사회는 나바호 인디안 선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고, 쿠바와 캐리비안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첫 발을 내딛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해외선교부를 위한 장기계획도 세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총회의 해외선교부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