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한인 침례교회 협의회는 지난 2025년 11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레이크랜드 등대교회(전종식 목사 시무)에서 제41차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등대교회는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Hurricane Milton)으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교회로, 이번 총회 장소는 임원회의 결의를 통해 결정됐다. 협의회는 전국 각지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복구된 현장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함께 나누기 원했다고 밝혔다. 전종식 목사는 “나는 할 수 없고 사람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이루셨다”고 간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했다.
총회는 10일 저녁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예배에서는 전국총회 제1부총회장 김은복 목사(키스톤한인침례교회) 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믿음’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협의회는 위성교 목사(산호세 뉴라이프교회)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세 차례의 부흥회를 가졌다. 위 목사는 ‘하나님 나라와 회개’, ‘하나님 나라와 성령’, ‘하나님 나라와 부흥’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특히 교회는 복음의 본질인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그 나라를 침노할 때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각성과 부흥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회자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아직 거듭나지 못한 영혼들을 바라보며 영적 갈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도전했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내년 은퇴와 선교사 파송을 앞둔 위 목사를 위해 협의회 목회자들이 합심하여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41차 연차총회 본회의는 둘째 날(11일)에 의장 김선국 목사(올랜도 중앙침례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직전 총무 이주호 목사가 지난 1년간의 사역을 보고했으며, 직전 재무 송정범 목사(전 오칼라 한인침례교회)가 회계 보고를 했다. 이어 회칙에 따라 신·구 임원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회장 김섭리 목사(템파 새빛교회)를 비롯해, 부회장 이주호 목사(파크릿지 한인침례교회), 총무 박영규 목사(크레스트뷰 한인침례교회), 서기 민두식 목사(펜사콜라 한미제일침례교회), 재무 이준엽 목사(템파 한인침례교회)가 신임 임원으로 선출됐다.
신임 회장 김섭리 목사는 내년 6월 9일(화)부터 11일(목) 까지 올랜도에서 열릴 미주 한인침례교회 전국총회 준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분과위원장을 임명했다. 협의회는 추후 예산안을 확정하고 전국총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은혜롭고 복음적인 총회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