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장로 호칭제 상정 거부

관리자3 2 17,212 2014.09.19 15:43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9월 16일(화) 오전 10시 영원한교회에서 31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남침례회 정체성에 대한 뜨거운 토론들이 진행됐다. 임원회(회장 김영환 목사)는 지방회 규약 수정안을 올렸는데, 핵심은 '호칭 장로'에 대한 것이었다. 미남침례회는 교회에 목사와 집사 직분만 있지만, 한국의 침례교(기독교한국침례회)는 호칭 장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로직을 선호하는 교인들이 많다는 현실적인 문제가운데, 장로를 임직하지는 않지만 장로로 호칭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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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창송, 정태진, 최창섭 목사(왼쪽부터)

남침례회와 장로 호칭제

임원회는 몇년에 걸쳐 일부 회원목사에게서 호칭 장로제도에 대한 안이 계속 올라오자, 지난 6월 월례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후 이번 정기총회에 정식안건으로 올린 것. 기존의 지방회 규약은 "장로 장립제도를 시행하는 교회는 본 회에서 자동 탈퇴하는 것으로 정한다"라는 조항이 있는데, 이를 "본회는 개교회의 안수집사 제도 시행을 원칙으로 정하지만 개교회의 의사와 형편에 따라 안수 받은 집사를 장로로 호칭할 수도 있다"라고 바꾸는 수정안을 냈다.

결론적으로 이 수정안은 회원들의 반대로 상정되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거수로 표결을 한 결과, 과반수가 훨씬 넘는 회원들이 상정 자체를 반대했다. 먼저 원로들이 앞장 서 반대했다. 원로 이창송 목사는 호칭 장로제는 목사와 집사로 이루어진 침례교의 정체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더 나아가 집사를 장로로 호칭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상정 자체를 반대했다. 원로 정태진 목사도 남침례회와 뉴욕지방회의 규약 전문에는 신약성경의 신앙과 원리에 따르게 되어 있는데, 호칭 장로라는 것이 성경에 없기때문에 수정안을 상정할 수 없다는 규약발언을 했다. 남침례회 한인총회 총회장을 지낸 최창섭 목사도 성도들에게 침례교회에는 목사와 집사가 있다고 계속하여 가르쳤는데 다르게 가르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최 목사는 장로를 세운다고 교회가 부흥하는 것은 아니라며,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장로교회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호칭 장로제는 교단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본인은 침례교회 목사로서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호칭 장로제를 반대했다.

호칭 장로제를 찬성하는 침례교 목사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김재용 목사는 호칭 장로제에 대한 수정안은 침례교의 전통의 문제나 성서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개교회의 제도에 관한 문제라며, 성서는 손을 대지 못하지만 제도는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마이클 목사는 "남침례회의 전통은 다른 생각을 가진 교회, 신학이 다른 교회가 모여 연합하는 것이다. 남침례회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신학과 생각이 달라도 선교를 통해 연합해서 하나된다. 또 남침례회가 장로교와 다른 것은 개교회주의이다. 남침례회는 개교회에서 장로를 세운다고 문제시 하지 않는다. 과거에 집착해서 장로를 세우면 이단시 하면 안된다. 장로제도가 없어 좋은 인재들을 다른 교단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는 미주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가 큰 남침례회 한인교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침례회는 왜 장로라는 직이 없을까? 골든게이트신학교 안상희 교수는 아멘넷과 인터뷰에서 "남침례회는 성경에 나오는 장로라는 직분은 교회의 직분이 아니라 유대나라의 문화적인 위치개념으로 본다. 우리나라에도 '마을유지'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마을유지'가 정치적인 직분이 아닌 것 처럼 성경에 장로라는 호칭이 나오지만 교회의 공식적인 직분이라고 보지 않고, 신약교회의 직분은 집사와 목사만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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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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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교체

사업보고 및 임원선출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25개의 교회들이 소속되어 있다. 임원선출을 통해 회장에는 부회장 김재용 목사, 부회장에는 총무 이재홍 목사를 선출하여 업무의 연속성을 기대하게 했다. 회장단 회의후 총무 이선일 목사, 서기 박춘수 목사, 회계 안병재 목사, 각 위원장들을 공천했다.

총무부(이재홍 목사)는 사업보고를 통해 5회의 임원회, 뉴욕과 뉴저지 연합 송년모임, 중독 영화 상영, 뉴욕과 뉴저지 연합체육대회 등이 사업을 보고했다. 사회선교부(박진하 목사)는 3개 개척교회에 7천2백불을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교육부(김재용 목사)는 석정문 목사 초청 코칭세미나와 37명이 참가한 목회자 가족수양회 등 사업을 보고했다. 청소년부(노기송 목사)는 찰랜지 청소년연합수련회가 제이콥 김 목사(필라안디옥교회 EM목사)를 강사로 뉴저지 리벤젤 수영관에서 14개교회 1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보고했다. 여선교부(이영미 사모)는 연말모임을 가을 소풍으로 대신했으며, 기도모임을 가졌다고 보고했다. 또 새해에는 사모중창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Comments

관리자2 2014.09.20 18:56
교회의 머리되시고 믿는 자의 주님되시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뉴욕지방회를 섬기시도록 세움받으신 김재용 신임회장 목사님과 이재용부회장 목사님 그리고 이선일총무 목사님과 박기춘서기 목사님 회계 안병재목사 또한 각 분과위원장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열심으로 뉴욕지방회를 위해 총회 800개 교회와 더블어 기도하겠습니다. - 김상민목사 -
관리자3 2015.05.03 14:24
왜곡된 장로의 역할, 왜?
한국교회 그릇된 임직문화가 분별없는 장로 양산

2015/04/29 (수) 12:14 ㆍ추천: 0     

 

 [앵커]

대표적인 평신도 리더인 장로들이 잇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한국교회 장로직분에 대한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 안에 장로들의 역할과 기능이 왜 이렇게 변질됐는지를 살펴봅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초대교회에서 장로는 교인들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고 교회 안의 약한 자들을 돌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안에서 장로는 교회의 어른으로 대접받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권위의 자리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섬김의 자리에서 권위의 상징으로 장로직분이 왜곡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교회 내 임직에 대해 마치 교회 안의 서열로 오해하는 그릇된 인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사회의 오랜 유교적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 교회의 한곕니다.

장로 선출의 기준도 성경에 비추어 엄격하게 적용하기 보다는 세상적 관점을 따르고 있다는 반성도 나옵니다.

 [인터뷰] 구교형 목사 /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총무
"저 정도 연세가 됐고 저 정도 지위가 있다면 마땅히 장로가 돼야 한다라는 생각이 오히려 장로를 만드는, 그런 부분들이 주객이 전도되다 보니까.."

특히 교회의 재정을 교인들의 헌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재력이 뒷받침되는 교인들을 안정적으로 출석시키기 위해 장로직분이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애희 사무국장 / 교회개혁실천연대
"한국교회가 거대함, 물량주의를 신봉해온 가치가 반영된 것이 아닌지. 높은 위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요 직분자로 선출하고..."

직분의 기준을 잃어버린 분별없는 교회를 통해 한국교회에 분별없는 장로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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