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월) 오전 9시에 고 박승환목사와 박선부사모의 합동 천국환송예배가 Rose Hill Memorial Park 야외 Chapel에서 있었다. 고 박승환목사는 지난 4월 8일 오후에 아내 박선부사모가 소천한 후 하루도 되지 않아 그 뒤를 이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박승환목사는 향년 92세, 박선부사모는 91세이다.
한인 필그림교회 원로목사이셨던 고 박승환목사는 한국 부산영진침례교회에서 목회하시다 1977년에 도미하여 한인필그림교회를 개척하였고 약 15년 목회하신 후에 샌디에고 제일침례교회, 가스펠침례교회에서 목회하였다. 또한 1985년 남가주 지방회 회장, 1990년 미주 남침례교 한인교회 제 9대 총회장(1990-91)을 역임하며 교단 발전에도 리더십을 보여주셨다. 고 박선부 사모는 세계문인 및 시인협회 회원으로 1997년 “뜨인돌 문서선교”를 설립해 10여 년간 월간지를 만들기도 했다.
코로나로 모이기 어려운 때이나 약 200여명의 많은 분들이 장례예배에 참석하여 고 박승환목사 내외분을 환송하며 그분의 소중한 영향력을 감사드리는 시간 가졌다. 모든 장례일정은 필그림교회 담임목사이신 이기영목사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천국환송예배에 강승수목사(총회 총무)의 대표기도 이후 박성근목사(새누리교회)의 “더 나은 본향에서”(히 11:13-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다. 말씀을 통해 박성근목사는 고 박승환목사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드리며 “축제하는 곳이요 안식하는 곳”인 천국을 소개하였다. 또한 박목사는 빌리그래햄의 말을 인용하여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거든 절대로 그 말을 믿지 말라.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살아있다. 단지 나는 나의 주소를 변경하여 하나님의 앞으로 간 것이다.”라고 말하며 유가족과 하객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였다.
민승배목사(조은교회)의 약력보고, 박종걸목사(주은혜교회)의 조가가 있은 후 남용순목사(리버사이드침례교회 원로목사)의 조사가 있었다. 한국 부산에서부터 가까운 친구로 동역자로 함께했던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셨다. 김영하목사(남가주지방회 회장, 샬롬선교침레교회)는 조사를 통해 늘 격려해 주시고 좋은 충고를 해주신 고인께 감사를 표현하셨다. 가족대표로 사위 허재구장로는 어려운 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식사를 대접하지 못하는 대신 선물을 준비해 주었다. 박은식목사(샌디에고 제일침례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천국환송예배를 마치고 고인을 상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송예배 후 바로 장지로 이동하여 하관예배를 드렸다. 이기영목사(한인필그림교회)의 집례로, 이호영목사(씨월드침례교회)는 “의의 면류관”(딤후4:6-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신” 주의 종들을 위해 주님이 준비하신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을 강조하였다. 이종철목사(남가주지방회 은퇴목사회 총무)의 축도로 모든 장례순서를 마쳤다.
이번 장례예배를 위해 수고하신 한인필그림교회 이기영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남가주 지방회 임원진(회장/김영하목사, 총무/민승배목사)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