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안디옥침례교회, 한필상 3대 담임목사 취임예배
2016. 12. 11 Sunday.
▲취임식후 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관계자들과 단체사진
뉴욕안디옥침례교회 한필상 3대 담임목사 취임예배가 12월 11일 주일 오후 5시 교회가 속한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관계자들과 축하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안디옥교회는 이창송 목사(93세)가 설립한 교회로, 이창송 목사의 아들 이선일 목사가 1998년부터 2대 담임목사로 사역하다 지난 10월 소천함에 따라 교회의 결정으로 3대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된 것.
한필상 목사(55세)는 이선일 목사와 대전 침례신학대학 동문으로 절친한 친구사이로 고 이선일 목사 환송예배에서 추모사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목사는 미국으로 와 안디옥교회에서 사역을 했으며, 뉴욕과 뉴저지 여러 교회 사역을 거쳐 최근 4년 동안은 온유한교회에서 동역 목사로 사역하다 청빙을 받았다.
▲취임한 한필상 목사 부부
한필상 목사 취임사 “가나안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먼저 주님께 감사드린다. 주님이 세우신 안디옥교회를 하락하심을 감사하며 척박한 뉴욕땅에서 지치고 힘든 이민의 고달픔과 여유가 없는 생활이지만, 빛 되신 주님께서 소망의 위로가 있는 교회를 세우셨다. 당신의 물과 피로 세운 몸된 교회 안에 빛이 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으며 그 안에 쉼과 안식이 있다. 그래서 지친 영혼에 주님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기를 원한다. 다시 한 번 오뚝이처럼 쓰러진 영혼을 세우는 버팀목이 되려 한다. 삶에 지친 영혼과 상처받는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으로 감싸주는 교회를 이 땅에 심으려 한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가나안 성도들을 모으라는 사명을 주셨다. ‘가나안’을 오른쪽부터 읽으면 ‘안나가’라는 단어가 된다. 교회를 안 나가는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모으는 일을 하려고 한다. 불신자를 전도하는 것 보다 뉴욕의 교회에 상처받고 목회자에게 상처받은 영혼들을 다시 모으려고 한다. 그렇게 함께 모여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 그 일을 위해 많은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온유한교회의 감사패 증정
취임식에서 온유한교회 안승백 목사는 교인들을 대신하여 한필상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필상 목사도 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감사패를 받기는 제가 처음이 아닌가 한다며 감격해 했다. 한필상 목사는 안디옥교회에 취임하기 전 3~4년간 온유한교회에서 동역목사로 목회와 함께 구제사역을 담당해 왔다.
한필상 목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안승백 목사는 축사를 통해 “교회의 가장 큰 축복은 신실하시고 좋은 목회자를 만나게 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볼 때 안디옥교회에 귀한 한필상 목사가 3대 담임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안승백 목사는 한필상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는 분이었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분이었고, 끝까지 신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분이었다고 소개했다.
안승백 목사는 “다시 한 번 돌아보면 교회일이라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교회가 가장 힘들때 오셔서 동역자로서 성도들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라며 한필상 목사와 안디옥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넘치게 사용되는 것을 믿고 축하했다.
▲교회에서 취임패 증정
기도, 설교, 권면
박춘수 목사(지방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한필상 목사와 같이 목사안수를 받은 박근재 목사(시나브로교회)는 대표기도를 통해 “이 교회를 찾는 이들마다 신앙의 열매로 풍성하게 하소서. 2천 년 전에 바울과 바나바로 선교사로 파송했던 안디옥교회처럼 선교하는 교회, 고 이선일 목사가 역점을 두었던 신앙교육에 주력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영적으로 양적으로 건강한 교회되게 하소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중심, 하나님의 푯대를 향해 전진하는 교회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박진하 목사(퀸즈침례교회)는 빌립보서 2:5-13를 본문으로 “나를 위해 오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박 목사는 “내가 죽으면 가정이 잘되고, 교회가 잘되고, 나라가 살아난다. 촛불이 만들어지려면 초가 녹아야 하고 심지가 새까맣게 타야 한다. 그래야 빛이 난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짝퉁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너무 많다. 그래서 조국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십자가의 붉은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같았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듯이 내가 죽었다면 조국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마찬가지로 뉴욕을 변화시키려면 교회와 목사가 죽어야 한다. 예수님이 죽으신 것처럼 나도 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씀을 전했다.
최창섭 목사(에벤에셀선교교회)는 뉴욕안디옥침례교회라는 교회이름을 통해 권면했다. 최창섭 목사는 사도행전 13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 3가지 특징을 전하며 △안디옥교회같이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 △안디옥교회같이 이 시대의 대안이 되는 다민족 사역을 하는 교회 △안디옥교회같이 전도와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교회가 되고, 마지막 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와 목사와 성도들이 될 것이라고 부탁하고 권면했다.
안디옥교회를 대표하여 이선주 안수집사가 취임패를 증정했으며, 백창건 목사(새시대교회)의 축도와 노기송 목사(새시대교회)의 만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친교가 이어졌다.
뉴욕안디옥침례교회(한필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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