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2023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자랑스러운 지방회의 연례사업인 사모위로의 모임을 11월 14일 화요일 오후 6시에 베이사이드에 있는 삼원각에서 열었다.
지방회는 19년 전인 2004년부터 매년 사모위로의 모임을 가지고 어려운 이민목회에서 목사와 함께 주역이면서도 격려도 위로도 저 뒷전인 사모들을 위로해 왔다.
1.
특히 올해 사모위로의 밤은 뉴욕한인지방회 40주년을 맞아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총무 박현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에서 지방회장 한필상 목사가 환영인사를 했다.
한필상 목사는 “오늘만큼은 사모님들이 주인공이십니다. 이민 목회의 현장 속에서 목회자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모든 것을 감당하신 사모님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위로하며 “오늘만큼은 우리의 위로자 되시며 평강의 하나님께서 사모님들의 마음을 위로 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고 새 힘을 얻어 목회자의 아내로 교회의 영적 어머니로서의 주신 사명 잘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사모위로 모임을 통한 기대를 밝혔다.
김재용 목사는 꽃을 바치며 위로했던 첫 사모위로 모임을 기억하며,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사랑이여’ 등을 트럼펫 특주를 하여 모임의 분위기를 살리며 큰 박수를 받았다.
2.
이날 한필상 지방회장은 그동안 하지 않은 특별한 순서를 진행했다. 사모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진실한 남편 목사의 마음이라는 생각에, 지방회 목사들이 사모 이름을 부르고 30초 동안 편지를 전하는 것이다.
시범을 보인 한필상 목사는 “지금은 힘들지만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장미빛 미래로 갈 것이다. 힘내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가자”고 사모를 위로했다. 최은종 목사는 “결혼식때 약속한 어떤 상황에도 같이 있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며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승백 목사는 “홈리스 사역 등 힘든 사역을 감사함으로 함께한 당신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박현준 목사는 “당신 덕분에 사역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같이 손잡고 하늘나라 갈 때까지 양들을 잘 인도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최창섭 목사는 “여보, 죽도록 사랑해~”라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노기송 목사는 “부족한 사람과 결혼해주고 이 시간까지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그 사랑, 끝까지 변치 않고 가자”고 했다.
최웅석 목사는 “부족한 나를 품어주고 돌보아주어서 항상 고마워요. 교회의 사모로 가정의 아내로 고생을 많이 시켜서 항상 미안해요. 자랑하고 싶은 아내, 사랑하는 엄마, 대체불가 사모인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해요”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박춘수 목사는 “33년간 사랑과 인내로 함께 해 주어 너무 고마워요. 나보다 당신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어요. 너무 수고하고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신은철 목사는 “행복하게 하나님 안에서 누리면서 사역을 같이 하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위로했다.
안근준 목사는 “내 사랑 사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고 항상 미안해요. 세상의 많은 여자 중에서 가장 예쁘고 이해심이 많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모를 나의 배우자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고 고백을 했다.
조현웅 목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힘들 것 같아서 미안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분이 나의 아내가 되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마이클 목사는 “30여년 동안 수고한 당신 덕분에 오늘날까지 잘 견딜 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구순이 넘은 전병창 목사는 열심히 수고하시는 사모들을 격려했으며, 신석환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아내와 사랑으로 함께 하기를 기대했다. 장길준 목사는 47년 동안 사모로 수고한 사모의 수고를 치하했으며, 목회위기상황에서도 지혜로운 아내덕분에 잘 이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허걸 목사는 “60년을 넘게 살았지만 가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고 천방지축 목회만 하며 평생 신세만 졌다”라며 사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에 출타중인 박진하 목사는 녹음으로 사모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3.
지방회 목사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너는 내 아들이라”라는 찬양곡을 “너는 내 딸이라”로 개사하여 불렀다. 노래에는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조용히 다가와 손잡아 주시며 나에게 말씀 하시네. 너는 내 딸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너는 내 딸이라 나의 사랑하는 내 딸이라”로 개사한 사모를 위로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어 구순이 넘은 전난서 사모 등 가장 연세 많은 사모 3분이 나와 케이크 커팅을 했으며, 남편 목사들은 '사랑의 주님이'라는 축복송을 부르며 사모들을 축복했다.
이어 지방회 부회장 박춘수 목사는 기도 및 식사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함께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나라를 세울 수 있도록 귀한 능력과 은혜를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위로와 은혜의 시간이 되게하소서.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은혜로 평안이 넘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풀코스의 중식 만찬이 진행됐다.
총무 박현준 목사는 박아민 목사가 준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소개했으며, 지난해와 같이 곽미희 사모(박마이클 목사)가 사모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여 더욱 풍성한 모임이 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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