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위치한 세계선교침례교회는 지난 11월 23일(주일) 오후 4시, 담임목사 은퇴 및 취임 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지난 21년간 제2대 담임목사로 충성스럽게 사역한 이근무목사가 은퇴하고, 오희영목사가 제3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뜻깊은 순서가 진행되었다.
예배는 찬양으로 문을 열었으며, 황인영 안수집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호산나 성가대의 특별찬양 「복 있는 사람들」이 이어졌고, 허종수목사(BGCT 한인 컨설턴트)가 사도행전 2:41-47을 본문으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허목사는 교회의 비전인 “만남, 변화, 행복이 있는 교회”의 사명을 계속 이루어지기를 권면했다.
교회를 대표해 최채환장로가 이근무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근무목사는, 성도들 모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으며, 더 잘 섬기지 못해 아쉽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새 담임목사를 잘 도울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제3대 담임목사 취임식이 이어졌다. 최석 집사가 신임 담임목사인 오희영목사를 소개했다. 오목사는 싸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쳤으며, 2007-2015년까지 세계선교침례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사역했다. 이후 달라스 아가페교회를 개척하여 지난 10년간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약 3개월 전 아가페교회가 세계선교침례교회와 합하고 한 교회가 되었다.
오희영목사는 취임 서약을, 이교진 안수집사는 성도들을 대표해 교인 서약을 드렸다. 이어 김형민 목사(북부지방회 회장)가 취임을 선언했고, 신임 담임목사의 답사가 있었다. 오목사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신 부모님(인천 성실침례교회 담임)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15년 전 본 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는데 다시 담임목사로 세워주심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였다. 부족하지만 임마누엘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입술에 주시는 로고스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은퇴·취임 목사와 교회를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여러 협력 선교사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되었고, 린다 하웰(BGCT 다문화사역 담당)과 강승수목사(총회 총무)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형민목사(SBTC 아시안 컨설턴트)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목사의 부친인 오수남목사(인천 성실침례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예배에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윌체어를 타고 제1대 목사인 신인훈목사 내외분이 참석하셨다. 세계선교침례교회는 새 담임목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계속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