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캄보디아 김명환 선교사입니다.
특별기도제목입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3일간 (6, 7, 8일) 프놈펜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열립니다. 46년전 한국의 영적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꾼 그 대회가 불교국가인 이곳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열립니다. 대회 공식명칭은 Love Phnom Penh Festival 이며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아들 프랭클린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여기에 당연히 세계적인 찬양 가수, 찬양팀들이 합류합니다. 부족하고 부족한 제가 그중 가장 중요한 찬양 프로그램인 캄보디아 찬양대 (그 이름은 브라가 찬양대입니다.)의 음악감독을 맡아 지난 몇개월 전부터 연습해왔습니다. 캄보디아인들은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사성부합창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음악감독을 맡게 된 후 얼마 안된 새벽에 이 합창단으로 헨델의 할렐루야를 크마에어로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강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주여, 도우소서! 마침 캄보디아 선교사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이 곡을 크마에어로 부르기로 하여 이미 번역된 악보가 있었기에 악보를 복사하고 각 파트를 크마에어로 녹음하여 인터넷에 올려놓아 누구라도 언제라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네 그룹의 합창단을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브라카 합창단, 캄보디아 장로교신학교 학생, 호산나 합창단과 앙상블, 그리고 캄보디아 선교사합창단... 이 네 그룹이 6,7,8일에 수만명의 캄보디아인들 앞에서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돌리게 됩니다. 첫날 세 곡 (프놈펜(시하눅왕이 지은 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주를 위한 캄보디아를 제가 지휘하고, 둘째날 "How Great is Thy Name" 등 두 곡을 제 보조지휘자인 프랑스인이 지휘하고, 마지막날 제가 "목마른 사슴" 과 "할렐루야"를 지휘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지휘는 캄보디아인이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고사했으나 마땅한 분이 없어서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6년전 중3이었던 저는 뭣도 모른채 엄마 손에 이끌려 저녁마다 여의도에 갔다가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불같은 말씀을 듣고 삶을 주님께 헌신하기로 작정하여 일어난 수만명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에 비해 왜소한 어떤 한국 목사님 (김장환 목사님)이 동작도 똑같이 흉내내며 얼마나 통역을 잘하시던지... 저도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있는 줄 처음 알았던 수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들리지만, 그때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제가 6년 정도 가르친 호산나 앙상블이 6일과 8일 반주를 맡게 되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호산나 아이들 모두 이번에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주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사실 이곳 캄보디아 사정이 쉽지 않습니다. 원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하기로 했으나 왠지 허가가 나오지 않아 그보다 적은 곳으로 최근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야당 당수가 최근 귀국하려는 시도가 있어 정치적으로도 편안하지 않습니다. 또 프랭클린 목사님의 정치적 성향때문에 이곳의 미국인들도 별로 협력하지 않는 상황이며 특히 캄보디아와 미국과의 외교관계는 현재 최악입니다. 정말 대하 20장과 같은 절대절명의 상황입니다. 여호사밧의 전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때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이 대회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들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는" 역사가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주여,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심이니이다! 모두 모두 강력한 기도를 꼭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는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앙이며, 현재까지는 복음증거의 자유가 있어, 주위에서 핍박받는 선교사님들이 와서 쉬기도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도 하는 너무나 중요한 곳입니다. 마치 베이스캠프같은 곳입니다. 이곳이 변하면, 동남아시아가 변할 것이요, 그 영향은 아시아 전체로, 나아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ㅎㄹㄹㅇ!!
또한 이번 빌리그램전도집회에 선교사님이 찬양단을 지휘하여 함께 동역하신다는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의 모든 크리스챤들이 모이는 이 집회에 찬양으로 하나님을 크게 높여드리고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모든 집회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길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강승수 드림
그리고 선교사님이 찬양 감독을 맡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수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 오는 역사가 있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파워미션!
이성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