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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생애를 나타내는 교회력

관리자3 0 10,376 2014.02.01 20:49
그리스도의 생애를 나타내는 교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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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력이란 무엇인가?>
교회력이란 농부가 음력에 따라 농사를 짓듯, 믿는 성도들이 신앙의 고른 성장과 경건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예배력이다.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들을 기념하는 축일을 1년으로 배분한 교회의 달력을 말하는데, 교회력의 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고난, 부활, 승천을 한 축으로 순환(cycle)한다.
교회력 후반부인 오순절 이후 주일 동안(대략 6개월)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계시를 성도들의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하며,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생동력 있는 삶을 강조하는 기간이다. 또한 매주일 성서일과(교회력에 따른 성경구절로 각 교파마다 다른 성서일과를 갖고 있다)에 따라 성경을 봉독하거나 가르친다.
교회력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약속(대강절)으로부터 시작하여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의 구원 역사 속에 나타나는 중요한 일들을 기념한 것이다.
 
교회력의 의미
첫째로 교회력은 하나님의 구속사이다. 교회력은 성부와 성자, 성령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로 성자 하나님의 성육신 사건, 십자가 사건, 부활 사건, 승천사건, 성령강림 사건 등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인간 구원을 위한 행적의 기록을 달력으로 만든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구속사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구속의 사건들을 기억함으로써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할 수 있게 한다.
셋째로 규칙적인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게 한다. 교회력을 따르는 성도들의 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흔적이 담겨 있는 절기들의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경건한 삶을 살게 만든다.
우리가 교회력을 지킴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교회력 자체의 의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교회력의 의식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과 은혜를 찾을 때, 교회력을 지키는 참된 의의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교회력의 기원
교회력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절기로부터 출발하였으며, 유대력과 유사한 관계를 맺고 있다. 4세기경 콘스탄티누스의 칙령에 따라 기독교의 신앙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교회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초기의 파스카절(유월절)에서 부활절과 성 금요일로 분리됐으며 유대력에 없는 대강절, 주현절, 사순절, 승천일, 고난주간 등이 정착하면서 반년을 한 주기로 하는 교회력의 전통이 확립하게 됐다.
그러나 중세 중반에 들어서면서 교회력이 변질되어 성모마리아 축제일, 성자들의 축제일과 기타 축일이 교회력 안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에 16세기 종교개혁주의자들은 교회력에서 성모마리아 축제일이나 성자들의 축일, 순교자의 숭배 등 그리스도의 교훈과 성경이 보증하지 않는 소위 축제와 절기들을 제거하였다.
존 낙스나 칼빈 등은 그리스도의 할례일이나 주현절, 성탄절까지도 거부하였다.
이처럼 개혁교회는 전통적으로 교회력을 거부해 왔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예배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마리아나 성자의 축일을 제외해 대부분의 교회력을 복원시켰다.
한국교회의 교회력은 1940년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예배모범을 따르고 있으며 대강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주님의 승천일, 오순절(성령강림주일), 삼위일체주일 등만을 지킨다.
 
[ 교회력의 종류 ]
대강절(Advent)
교회력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성탄절 4주전부터 시작돼 성탄절까지 계속 이어진다.
대강절은 1127일에서 123일 사이에 시작되며, 왕되신 주님의 오심을 위해 회개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준비하는 기간이다.
대강절에는 말씀과 성령을 통해 오시는 예수의 육신적인 강림을 기다린다.
 
성탄절(Christma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122516), 4세기 경 로마교회에 의해 1225일이 탄생일로 지져지게 됐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16일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다.
기쁨의 절기인 성탄절에는 이 땅의 주권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기념하는 절기다.
 
주현절(Epiphany)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내심을 의미하는 주현절은 16일부터 사순절을 알리는 성회수요일’(재의 수요일)까지 대략 5주에서 9주간 정도 계속된다.
주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념하며 그리스도의 신성을 깨닫는 절기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동방박사의 방문, 주님의 침례 받으심, 주님의 산상변화를 기념하였다.
 
사순절(Lent)
성회수요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절 전날까지 7주간(주일을 제외한 40) 이어지는 사순절은 교회의 금식기간을 설정하여 회개를 강조하며 부활의 축제를 준비하는 절기이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전제하는 기간이다. 사순절에는 종려주일, 고난주간(성 목요일, 성 금요일)이 포함되어 있다.
 
부활절(Easter day)
가장 오래된 교회절기인 부활절은 춘분 후 첫 만월이후 첫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켰으며, 321일부터 425일 사이에 시작해 오순절 전까지 계속된다.
부활절은 죽음을 박차고 승리의 영원한 약속을 다짐하는 절기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고 기억하게 한다.
일부에서는 부활주일 후 40일을 승천절로 지키기도 한다.
 
오순절(Pentecostal)
구약의 칠칠절(맥추절, 오순절)에서 유래됐으며, 성령강림주일을 기점으로 하여 삼위일체주일을 지나 대강절 첫 주의 전 주일까지 6개월 동안의 기간을 말한다.
교회력 후반부이 시작되며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의 역사하심을 찬양하며 우리의 삶과 신앙을 통해 돌이켜 보며 거듭나는 기간이다.
성령강림주일 : 주님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오순절)에 있었던 성령강림을 기리는 절기로 교회가 시작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건을 기념한다.
삼위일체주일 : 성령강림주일 후 첫 주일을 삼위일체주일로 지키며, 삼위일체주일부터 교회력의 후반부가 시작된다.
맥추감사절 : 보리와 밀을 추수하여 감사드리는 절기인 구약의 맥추절에서 유래됐다.
종교개혁주일 : 마틴 루터가 15171031일 독일 비텐베르그 성당에 95개조 반박문을 낸 날을 기념하며, 교회가 새롭게 거듭남을 절기다.
추수감사절 : 인간의 생사를 지켜 주시기 위해 봄에 씨를 뿌리게 하시고 알맞은 햇빛과 바람, 비를 주셔서 열매 맺고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다.
이 절기는 미국 이주 청교도들이 첫 농사를 짓고 감사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됐으며, 우리나라는 113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2. <유대력과 하나님의 구속계획>
유대의 절기는 유월절, 맥추절,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 수전절, 부림절 등 7가지가 있다.
그중 유월절, 맥추절, 장막절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로 불리며 출애굽이란 특별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유월절은 이른 보리의 추수, 맥추절은 보리와 밀의 추수, 장막절은 과일과 포도의 추수(가을 추수) 때라는 점에서 추수감사를 감사하는 기념절기이면서 하나님의 인류 구속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기를 주시면서 지킬 것을 명령하셨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란 사건을 통해 노예에서 해방됐고, 애굽을 나온 후 50일째 되는 날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았고, 그 후 40년간 장막생활을 통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다.
이외의 다른 절기들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기념한 절기들이다.
이런 점에서 유대의 절기는 인간의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사역을 기념한 날로 상징적으로 하나님의 구원 섭리와 연장선상에 있으며, 하나님의 인류 구속의 섭리이란 상징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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