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대 최고 블록버스터급 패밀리 나이트
다재다능 PK와 MK, 사상 최초 사모 패션쇼 개최
김제이 목사 이조이 자매
이번 제36차 정기총회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총회로 기록이 되기도 했으나 어쩌면 더욱 놀라운 기록은 역사상 첫 사모 패션쇼가 개최된 총회일 것이다.
이번 총회의 마무리는 역시 김제이 목사가 이끄는 ‘패밀리 나이트’였다. 매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 잔치여도 매해 은혜와 감동, 흥미를 주는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이다. 주로 유년부 아이들의 워십댄스와 유스 학생들이 준비하는 스킷, 댄싱, 은혜 받은 간증 등의 시간은 가족단위로 모여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은혜로 발전되고, 마무리 된다.
“옷 고를 때 딸을 생각해서 골랐다”는 말에 울컥
사모만이 아닌 가정에 위로가 된 힐링의 패션쇼
짧은 2박 3일의 짧은 시간동안 아이디어를 모으고, 재능을 모아 준비되는 패밀리 나이트는 가족중심의 우리 총회가 가진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다. 전체 진행은 김제이 목사와 스태프가 이끌어 가면서, 유년부는 이조이 자매가 이끄는 스태프가 맡는다. 관계자와 참석자들은 “PK와 MK가 매년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무엇보다 목회자 자녀들에게 큰 유익이 된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특별한 상황에서 자라는 목회자 자녀들이 함께 참석하는 선배들을 통해 고민이 해결되고, 상처가 치유되기 때문이다. 그 모임에서 자라고, 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생이 돼도 자비를 털고, 휴가를 내어 참석해 다시 후배를 챙기는 선순환구조로 이미 총회는 자리를 잡았다.
그런 이번 총회는 최다인원이 참석하는 특별한 총회이기도 했으나 더욱 특별했던 것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 세계 최초 사모 패션쇼였다. 총회 첫날부터 김제이 목사는 “얼굴도 몸매도 안 보고, 오직 용기만 있으면 사모 패션쇼에 모델로 활약할 수 있다. 지원하는 모델들에게는 입게 되는 옷을 선물한다”라며 사모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얼마나 참여했을까 싶었던 패션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40여명의 사모가 모델로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을 대경실색하게 만든 것이다.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메이크업 전문가의 화장, 전문 헤어디자이너가 만들어낸 다양한 헤어스타일, 파격적인 의상은 모두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이 패션쇼의 모든 것은 매년 총회의 유년부를 맡아서 섬긴 이조이 자매(잭슨빌한인)의 작품이다. 패션쇼가 탄생하기까지 놀라운 간증이 많다. 이조이 자매는 초등학교 교육학을 전공,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UNF주립대(University of North Florida)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하나님의 인도로 2년 전 의류비지니스를 시작했다. 이조이 자매는 김제이 목사의 제자이기도 한데, 어느 날 이조이 자매의 소셜 네트워크의 사진을 보고, 이조이 자매가 의류사업을 시작한 것을 알게 된 김제이 목사가 “할렐루야”를 외쳤다고 한다. 이유는 김제이 목사가 수년전부터 사모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쇼를 놓고 기도했기 때문이다. 사모를 보다 더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또 자신감을 불어넣어 격려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업상 패션쇼를 크게 해온 이조이 자매는 그때부터 일을 진행시켰다.
이조이 자매는 이번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눈썹을 붙여보려 해도 아무도 안한다고 하시다가 한분이 했는데 예쁘니까 그 후로는 다들 줄을 섰다”라며 “그동안 눌렀던 여자로서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표출되는 것을 보며 너무나 즐거웠다. 특히 사모님들한테 옷을 선물로 드린다고 했다. 옷을 고르실 때 자기 딸을 생각하고 골랐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또한 조이 자매는 “사모님 관점에서만 준비를 했다. 위로를 해드리려고, 그런데 사모님들만이 아니라 온 가족에게 위로가 됐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적극적이고, 예쁜 분이구나’라고 자녀들이 생각하게 됐고, 목사님들도 너무나 좋아하셨다”라며 이번 패션쇼가 단순 흥미가 아닌 각 가정에 큰 선물이 됐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 미주= 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