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붕괴의 시대, 이영문 목사가 제시한 해법 ‘원형 복음’

CKSB 0 449 09.05 08:29

교회 붕괴의 시대, 이영문 목사가 제시한 해법 ‘원형 복음’

2025-09-02 


[기사요약] 2025 뉴욕 목회자 수양회에서 이영문 목사는 교회가 무너지는 원인이 ‘사도행전’을 건너뛴 행위 중심 신앙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프로그램이나 윤리 강조에 앞서, 부활하신 예수를 주로 영접하는 ‘원형의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 목회자의 첫 사명임을 밝혔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울 때만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d147dc48020b38c0f26300e81e953260_1756798781_99.jpg
▲초대교회에서 제자들이 교회의 유일한 반석인 복음을 선포하다 (AI사진)

 

분주한 도심의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영적 쉼과 회복을 갈망하는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가 주최한 2025년 목회자 가족수양회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열렸다.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모인 뉴욕 지역 목회자들과 그 가족들은 예배와 교제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사역의 방향을 재점검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수양회 첫날 저녁, 개회예배의 강사로 나선 시라큐즈 기쁨의강교회 이영문 목사는 ‘먼저 좋은 나무가 되자’(마 7:15-2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좋은 열매는 좋은 나무에서만 열릴 수 있다”고 말하며, 신앙의 본질이 외적인 행위나 종교적 열심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좋은 나무란 단순히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유일한 주인으로 마음에 영접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닿아 있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 아름다운 성품과 삶의 열매는 자연스레 맺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너지는 교회, '복음의 실종'

 

이영문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외적인 환경 요인에서 찾지 않았다. 이 목사는 교회의 쇠퇴와 약화의 이유가 바로 복음의 본질을 소홀히 하거나 잃어버린 데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의 성장과 활력은 건물이나 프로그램, 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 위에 세워질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강조하며, 신앙의 뿌리를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신앙의 흐름에서 사도행전을 건너뛰고 복음서의 이야기만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경향을 비판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의 증거로 예수를 주로 믿었고, 그 믿음을 통해 성령을 받았다며 로마서 10장 9절을 인용했다. 이러한 신앙의 본질을 놓치고 행위 중심으로 흐르는 현대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신앙은 지식이나 활동의 나열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음을 단순한 전도의 수단으로만 이해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복음은 구원의 문을 여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삶의 토대이자 방향을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교회와 성도는 복음을 신앙의 기초로 삼아야 하며, 이 기초가 흔들릴 때 교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음 중심의 삶의 필요성

 

이 목사는 복음이 한때의 감정적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이끌어 가는 진리임을 강조했다. 복음을 붙드는 신앙의 여정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복음 중심의 삶이야말로 성도 개개인과 교회를 견고하게 세운다고 전했다.

 

또한 목회자의 사명을 언급하며, 설교자는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복음 위에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을 설교의 중심에 두는 것이 목회자의 첫째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설교자가 복음을 바로 전하지 않으면 교회의 방향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복음의 반석 위 교회

 

이영문 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6절과 18절을 인용하며 교회가 복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 있을 때 어떤 권세도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초대교회가 보여준 신앙의 강인함은 복음의 반석 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늘날 교회도 동일한 원리에 따라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부흥과 회복은 복음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을 통해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신앙으로 회복될 때 교회는 참된 힘을 얻게 되며,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제공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NY 교회 붕괴의 시대, 이영문 목사가 제시한 해법 ‘원형 복음’ CKSB 09.05 450
57 NY 한필상 목사,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설교전략 CKSB 09.05 437
56 NY 박춘수 목사, “갈등, 성경적 리더십으로 돌파해야” CKSB 09.05 409
55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41회 정기총회 CKSB 2024.09.12 4982
54 NY 남침례회 뉴욕지방회, 올해는 두 권의 책을 나누며 여름수양회 CKSB 2024.08.23 4857
53 NY 김영환 목사, 뉴욕에 돌아와 “목회사역 연장 감사예배 CKSB 2024.08.23 5166
52 NY 최창섭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 강승수 2024.07.02 5887
51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창립 40주년기념 감사예배 강승수 2024.04.14 6735
50 NY 뉴욕/뉴저지 한인침례교지방회, 2023 연합성탄송년모임 CKSB 2023.12.13 7621
49 NY 미남침례회 뉴욕지방회 사모위로모임 “대체불가 사모를 사랑해요” CKSB 2023.11.28 7760
48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40회 정기총회, 회장단 유임 CKSB 2023.09.13 8132
47 NY 뉴욕 지방회 목회자 수양회 소식 CKSB 2023.08.23 8615
46 NY 첼린지 2023 청소년 수련회 "God with Us" CKSB 2023.06.30 8625
45 NY 남침례교 뉴욕한인지방회 2023년 야외 예배 CKSB 2023.06.06 8940
44 NY 기도회로 새해의 문을 연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CKSB 2023.01.13 9635
43 NY 뉴욕/뉴저지 한인침례교지방회, 2022 연합성탄송년모임 CKSB 2022.12.18 9825
42 NY 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18년 전통 “사모위로의 모임” CKSB 2022.11.20 10132
41 NY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은퇴 및 임직예배, 안근준 목사안수 CKSB 2022.11.01 10726
40 NY 빙햄톤한인침례교회 우상욱 목사 취임감사예배 CKSB 2022.09.22 10690
39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9회 정기총회, 회장 한필상 목사 CKSB 2022.09.21 10029
38 NY 남침례교 뉴욕과 뉴저지 한인지방회 연합 야유회 CKSB 2022.05.26 11746
37 NY 뉴욕과 뉴저지 지방회 연합 성탄축하 및 송년 모임 CKSB 2021.12.15 12647
36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8회 정기총회 CKSB 2021.09.17 13916
35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코비드19 위로회 CKSB 2021.05.15 14405
34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2021 신년 기도회 CKSB 2021.01.19 15673
33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7회 정기총회, 임원 유임 CKSB 2020.09.16 16512
32 NY 뉴욕 & 뉴저지 한인침례교회 지방회 연합 신년 기도회 CKSB 2020.01.09 19762
31 NY 뉴욕 & 뉴저지 지방회 연합 송년모임 CKSB 2019.12.11 19477
30 NY 연말과 새해 분위기 물씬-미남침례회 뉴욕 지방회 월례회 소식 CKSB 2019.11.13 18815
29 NY 뉴욕한인지방회 제 36회 정기총회 CKSB 2019.09.19 19361
28 NY 미남침례회 뉴욕과 뉴저지 한인지방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 CKSB 2019.08.17 19428
27 NY 뉴욕한인침례교회지방회 청소년연합수련회 소식 CKSB 2019.07.20 20290
26 NY 퀸즈침례교회의 축제 - 목사 및 집사 안수 그리고 권사 임직 CKSB 2019.07.01 22200
25 NY 뉴욕 지방회 소식 "퀸즈침례교회" 목사 및 집사 안수 CKSB 2019.06.21 22498
24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2019 신년 첫 월례회 CKSB 2019.01.16 20203
23 NY 뉴욕 35 회기 지방회 총회 소식 CKSB 2018.09.21 20262
22 NY 2018년 뉴욕 &뉴저지 연합 목회자 가족 수양회 CKSB 2018.08.16 22082
21 NY 뉴욕 & 뉴저지 2018 Challenge 청소년연합수련회 CKSB 2018.07.19 21506
20 NY 뉴욕 지방회 3월 월례회 초청 강사 방지각 원로 목사 CKSB 2018.02.27 21113
19 NY 눈물과 간증으로 나누어진 3명의 남침례교 목사들의 목회 CKSB 2018.02.08 21372
18 NY 미남침례회 뉴욕뉴저지 한인지방회 송년 및 성탄축하 연합모임 CKSB 2017.12.17 21841
17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4회 정기총회 CKSB 2017.09.20 22128
16 NY 에벤에셀선교교회, 목사와 집사 안수 및 권사 임직예배 CKSB 2016.12.16 23660
15 NY 뉴욕안디옥침례교회, 한필상 3대 담임목사 취임예배 관리자3 2016.12.16 23228
14 NY 뉴욕 이선일 목사님이 주님 앞으로 가시는 중 관리자3 2016.10.15 22666
13 NY 미 남침례회 뉴욕한인 지방회 신년 월례회 CKSB 2016.01.13 23215
12 NY 뉴욕/뉴저지 침례교지방회 성탄축하 및 송년 감사예배 관리자3 2015.12.21 24672
11 NY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2회 정기총회 관리자3 2015.09.17 23225
10 NY 버클리시대에서 하버드시대까지,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40년 관리자3 2015.09.06 26952
9 NY 뉴욕 / 뉴저지 연합 여름 수양회 소식 관리자3 2015.08.15 2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