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스노한인침례교회는 지난 10월 13일 창립 47주년을 맞아 박용기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제8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용기 목사는 샌안젤로한인침례교회에서 8년간 신실하게 사역한 후, 몇 달 전 본교회로 부임했다. 그는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Southwestern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후레스노는 북가주와 남가주 중간에 위치하며, 유명한 요세미티 공원이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이 도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로 약 54만 명이 살고 있으며,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아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히스패닉이다. 한인 인구는 많지 않지만, 인근에 교회가 없는 작은 도시에서도 1시간 이상 운전해 오는 사람들이 있는 캘리포니아 중부 밸리 지역의 가장 큰 도시다.
후레스노한인침례교회는 1977년 10월에 개척된 교회로, 지난 47년 동안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힘써왔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교회다.
취임 예배에는 북가주지방회의 임원진과 인근 목회자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하였다. . 북가주 지방회 부회장 이진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김재영 목사(베이커스필드지구촌교회)의 대표 기도와 김태훈 목사(지방회 회장, 새누리선교교회)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김태훈 목사는 요한복음 21장 말씀을 통해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회복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으로 목사와 성도들에게 은혜로운 도전을 주었다.
교회를 대표해 신상휴 안수집사가 교회 연혁과 취임 목사를 소개하고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공포 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었고, 이원걸 목사(후레스노한인장로교회)와 박요셉 목사(코너스톤커뮤니티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강승수 목사(총회 총무)의 권면사가 있었고, 박용기 목사의 취임 인사가 이어졌다. 박 목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항상 성도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신실하게 교회를 섬겨주고 있는 성도들, 그리고 늘 함께 힘이 되는 아내 이숙연 사모와 자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진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가 마무리되었고, 예배 후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함께 나누며 축하와 감사의 기쁨을 나누었다.